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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주간조선]2010.1.12, 2010년 유망전문기술직 뭐가 있나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write date : 2020-01-14 11:46:54   
 
[트렌드] 2010년대 유망 전문기술직 뭐가 있나
 
[주간조선] 2010년 01월 12일(화) 오전 11:35
 
2010년 3월 마이스터 고교(중견기술 인력 양성 전문계 고교)의 첫 개교를 앞두고 2010년대 미래 직업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인문계’ 계통 직종이 하락세를 타고 앞으로 전문 기술 계통 직종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직업 전문가들은 “기술 수준이 점차 복잡해지고 첨단 기술의 고부가 가치가 높아질수록 나만의 특별한 전문 기술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며 젊은 기술 장인 ‘영 마이스터’들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직업 전문가들의 말과 직업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2010년대 직업 시장 전망을 들여다봤다. 

미래 직업 시장 판도는 점차 ‘기술 친화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지금의 중·고등학생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10년대엔 전문 기술과 자격으로 무장한 ‘준비된 직능인’만이 직업 시장의 ‘러브콜’을 받게 될 전망이다. 무작정 인문계 고교를 나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능사인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직업평론가 김준성 연세대 생활관 차장은 2010년대 직업 시장의 특성을 크게 7가지로 나누고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그린(Green)’을 꼽았다. 그가 꼽은 7가지 직업 시장 특성은 △전문직 과점 체제의 붕괴 △지식 직업군의 성장 속도 지연 △여성 파워 확대 △‘그린’ 키워드 유행 △직업 간 소득·여건 격차 확대 △채용 조건식 인턴제 확산 △신입 채용 극소화-경력 채용 극대화 등이다.

김준성 직업평론가는 “특히 ‘그린’은 ‘녹색 성장’으로 대표되는 일자리와 첨단 산업의 최고 유행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탄소 친환경 성장’을 내세운 정부 정책과 맥을 같이할 뿐만 아니라, 그린산업과 관련된 과감한 투자와 관련 직업 파생에 본격 시동을 거는 기업 태도와도 긴밀히 연관되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은 ‘그린 직업’이 탄생하는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09년 1월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설립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과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녹색성장’ 전략을 세웠다. 또 2013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녹색산업 육성과 녹색기술개발, 녹색 성장동력화 등 10가지 정책 방향도 수립했다.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풍력 연구원, 조력 발전 기기 엔지니어, 태양광 엔지니어, 환경 영향 평가 전문가 등 ‘그린 직업인’이 각광받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준성 직업평론가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정작 이 문제를 다룰 고급인력은 부족해 기술 전문직군의 가치가 점점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직 마이스터들의 돌풍은 앞으로 점차 거세질 전망이다.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정밀한 전문 지식과 전문 기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숙 전 유엔미래포럼 회장은 그의 저서 ‘미래직업 대예측’에서 “기업들은 점차 전문기술직 노동력을 원하게 되며 기술집약적인 노동력이 새로운 기술을 뒷받침해 줌으로써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회장은 “이공계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이 평생교육을 통해 리더십과 의사소통능력을 가졌을 때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특히 앞으론 생명공학기술(BT)과 나노공학(NT)이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산업구조의 변화와 뜨는 직업·지는 직업’ 보고서도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한다. 이 보고서는 미래 산업 구조를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결합’으로 분석한다. 특히 최근엔 기술과 지식을 집약화해 직접 지식을 창출하거나 창출된 지식을 가공·유통시키는 고부가 가치의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같은 구조에선 필연적으로 전문기술직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보고서가 “컴퓨터 관련 전문가(준 전문가 포함)와 공학기술 종사자, 보건의료 전문가(준 전문가 포함), 과학 관련 기술 종사자 등이 향후 빠른 성장이 예측되는 직업군”이라고 전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 유망 직업군

직업 시장 판도가 변하면서 미래 유망한 직업군도 변화하고 있다. 핵심은 ‘녹색(그린)’과 ‘IT’ ‘자원개발’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권대봉 원장과 채용관리 전문업체 스카우트, 김준성 직업평론가 등의 전망을 토대로 직업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2010년대 유망 전문기술직 직업들을 소개한다. 아래 직업들은 모두 전문대를 졸업하거나 4년제 대학 학사 학위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직종들이다. 



| 전자 상거래 전문 웹마스터 |

전자 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총괄 역할을 맡는 직업이다. 이베이가 한국의 오픈마켓 G마켓을 인수한 것처럼 이제 전자 상거래는 향후 소비자들의 주된 유통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런 여건에서 전자 상거래 전문 웹마스터의 할 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 사이버 보안 전문가 |

주요 사이트를 공략하려는 해커들이 나타나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기 직업이 될 것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매번 새롭게 상황에 접근하지 않으면 기술 변화를 추적하는 데 늦을 수 있다. 컴퓨터 과학과 알고리즘 등을 학습한 뒤 현장에서 사이버 보안 기술을 익힌다.

| 로봇 연구원 |

향후 ‘1인 1로봇’ 소유 시대가 열리고 산업용 로봇들이 공장에 많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사용 로봇의 활용도도 점차 높아질 것이다. 가사용 로봇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돼 상당한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 에너지 과학 엔지니어 |

석유 자원이 고갈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에너지 과학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운용하게 된다. 바람을 이용해 풍력 발전소를 짓거나 파도를 이용해서 조력 발전을 하게 되는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연구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 연구에 정부가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수로 운영 기술자 |  

화석 에너지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핵 에너지 개발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핵 발전의 80%가 경수로다. 경수로 운영 기술자는 원자로 압력용기 내 감속재와 냉각재를 겸하는 물을 충전하고, 연료를 장전하고 있는 원자로를 운전하고 조작한다. 원자력공학·제어계측학·기계공학 등과 연관된다. 


| 연료전지 시스템 설치원 | 

업무·산업용, 가정용, 자동차용 연료 전지 조립 구성품을 전기·배관·용접 등의 작업으로 정해진 장소에 설치한다. 특히 연료전지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 연료전지 실용화도 눈앞에 있다. 앞으로 많은 연료전지가 보급되고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배관이나 용접 등의 기술력을 가져야 한다. 

 
| 생산시스템 혁신 개발자 |  

환경 규제와 민원 발생 등 더욱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에 대응해 친환경 생산 현장을 조성하고 낭비와 비효율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업의 생산 시설과 장비를 어떻게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으로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가와 관련된 업무다. 생산 현장의 공해 유발 요소를 줄이고자 하는 사업주들이 많아 전망이 밝다.

 
| 친환경차량 설계 개발자 | 

전기나 수소 에너지 등을 이용하는 버스·승용차·트럭 등의 차량에 대한 구조·운용방법을 분석하고 설계한다. 운송차량을 고효율화하고 안전화하려는 기술 경쟁이 치열해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일본 업체가 선두에 있지만 전지 등 일부 기술 부문에선 국내 기술도 상당한 수준이다.

 
| CO2 처리 기술자 |

공기 중에 발산되는 CO₂ 등 유해물질을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 분해가 이뤄지도록 분석·처리하는 업무다. CO₂ 규제 관련 법규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관공서와 연구기관, 산업체 등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학 외에도 환경화학과 대기오염 방지, 환경영향평가 등 전반에 걸친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 폐기물 처리장치 조작원 |  

산업이나 가정에서 나온 폐기물 중 재활용 물품과 소각 물품을 구분하고 처리하는 장치를 조작·확인·정비하는 업무다. 특히 여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재활용 가치가 있는 물품을 확인하고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해나 수질오염을 최대한 줄일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환경 지식뿐 아니라 제조공정·설치·조작 등에 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 컨버전스 전자회로 엔지니어 |

가전 제품이 하나의 컨트롤 기기로 통제되는 융합의 ‘컨버전스(Conver-gence)’ 환경을 만들어낸다. 현재 스페인·영국 등에서 전자 회로를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컨버전스 전자회로 엔지니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EU 자유무역협정이 통과되면서 이 분야 종사자들의 역할이 국내외로 더욱 확장될 것이다. 전자공학과, 메카트로닉스학과 등과 연관이 있다.

 

| 드릴십(Drill Ship) 선박 공학 엔지니어 |

시추를 통해 유전을 개발하는 선박을 만들어내는 기술자. 영하 40도의 북극해를 누비는 유전 개발용 시추선을 개발하려면 특별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대체로 선박 공학을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며, 포르투갈·영국 등에서의 드릴십 발주가 많아져 시장이 점점 커질 것이다.


| 유비쿼터스 생태도시 설계가 |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모든 디지털을 운용하는 도시를 만드는 직업인이다. 대체로 유럽의 생태도시들을 모델로 한국의 향후 도시 건설에 아이디어를 접목시킨다. 도시 공학과 환경 공학 등을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유럽에 생태기술과 생태도시가 많은 만큼 해외로 진출해 설계가로 활동하는 방법도 있다.

 
| 특수 조명 엔지니어 |

이벤트가 점점 많아지는 향후 미래 사회에 전도 유망한 직업이다. 특히 개인이나 단체에서 조명의 중요성을 깨닫고 비용을 많이 투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국 조명 기술은 대체로 이탈리아 조명 시장에서 기술을 전수받는데 특히 우리나라 중소기업 특수 조명엔지니어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 박세미 기자 ru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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