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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이데일리] 여성리더 과학발전이 여성의 시대를 연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write date : 2020-02-14 14:54:21   
 
 [이데일리] 여성리더 과학발전이 여성의 시대를 연다. 농경산업시대 남자의 힘이 필요했던 시대, 정보화 나노바이오시대는 여성의 섬세함 정밀함 센스티브함 감성이 우월, 미세조류전문가가 여성이 선택최우선
 

[여성리더⑩]"과학발전이 여성의

 시대 연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우연히 접한 미래학..한국 소멸 전망에 충격
`나부터 행동하자` 실천하는 미래학자

입력시간 :2012.06.13 09:30
 
[글=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사진=권욱 기자]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아직 비주류다. 세상이 바뀌어도 출산과 육아 등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는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당당한 인적자원으로서 기여할 부문이 적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여성리더 30인에게 듣는다’ 를 연재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의 길’을 도모해 성공한 여성 리더가 풀어내는 삶의 지혜를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
"앞으로는 여성의 시대가 열릴겁니다. 나노 바이오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성의 통찰력이나 부드러움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시대가 오는거죠. 과학 기술의 발달로 남성도 임신이 가능해지게 되면 여성이 훨씬 자유로워지는 시대가 오리라 봅니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다소 발칙하게, 때로는 황당하게까지 보일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박 대표는 스스로를 미래학자라고 소개했다. 미래학자. 말 그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학자를 말한다. 박 대표가 한국 대표로 있는 유엔미래포럼은 미래를 예측하는 싱크탱크다. 전세계 45개국에 지부가 있으며 3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박 대표는 "미래에 대해서 예측하는 것은 물론 예측한 미래에 대해 경고하고, 이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직업을 설명한다.
 
◇ 울며 겨자먹기로 배운 미래학 = 그런 그도 처음부터 미래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미래학을 접하게 된 계기는 여타 회사원들처럼 `강제적`이었다. 미래학에 대한 그의 열렬한 애정을 생각한다면 다소 의외다.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시절 미래관련 보고서를 쓰는 부서에 있었죠. 미래 예측 방법론을 배우지 않으면 승진을 할 수가 없었어요. 울며 겨자먹기로 미래학을 배운 셈이죠"
 
그렇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접하게 됐던 미래학은 그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82년 당시 미래학에서는 한국이 저출산 문제에 따른 인구감소로 오는 2300년에 소멸할 수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한 주장은 박 대표를 행동하게 만들었다. 주장이 사실이 되지 않도록 대안이 필요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수양부모협회다. 해외입양을 지양하고 출산 장려에 나서 궁극적으로 인구 감소를 막는 것이 목표다.
 
"내가 행동해야 20년 후 일어날 지도 모르는 문제를 해결할 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유학시절 해외로 입양되는 우리나라 아이들을 보면서 수양부모와 위탁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를 일종의 대안으로 제시한거죠. 행동하지 않는 미래학자는 미래학자가 될 수없습니다"
 
세계기후변화 종합상황실을 한국에 유치한 것도 박 대표의 노력이 컸다. 이 역시 미래 예측의 영향이다. 세계기후변화 종합상황실은 대체에너지 사용 등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을 내놓고 이를 장려하는 일을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라는 예측을 막기위한 박 대표의 `작은 행동`이 이뤄낸 결과물인 셈이다.
 
그렇다면 미래 예측은 항상 맞아떨어지기만 하는걸까. 박 대표는 예측 정확도가 약 70% 수준이라고 답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측 실패 사례로는 기계화·자동화로 인간이 한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을 꼽았다. "주당 40시간 근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현재 사람들은 주당 80시간을 근무하고 있죠. 네트워크 발달로 일과 직장의 경계선이 흐릿해지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어요"
 
◇ 행사장서 도둑으로 몰린 적도 = 지금은 사회 속에서 활발하고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지만 과거에는 여성으로의 서러움을 누구보다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80년대 대사관 근무 시절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유없이 받은 차별은 셀 수없이 많다.
 
"대사관 주최로 한국 사업가들을 모아놓고 행사를 진행을 한 적이 있었어요. 명함을 받을 일이 많아서 가방을 들고 있었죠. 그랬더니 호텔 경호원이 말도 없이 가방을 낚아채고는 절 도둑으로 모는겁니다. 젊은 여성이 이런데 가방 들고 다닐 일이 없다는거죠. 지금 상식으로는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과거엔 서러운 경험이 정말 많았어요"
 
여자가 대사관 공보관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강점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공보관이 왜 여자냐고 묻는 사람에게도, 행사에서 도둑으로 몰려도 주눅들지 않았어요. 결국 이만큼 여권이 성장한 시대가 왔고, 앞으로는 더욱 여성에 맞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더 세밀해지고 더 섬세해지는 후기 정보화 시대 속에서 여성이 할 수있는 일, 그리고 여성만이 할 수있는 일이 더욱 많아지리라는 것이 박 대표의 주장이다.
 
◇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 그는 여성들에게 `성(性)에서 당당해질 것을 주문했다. "외국에서는 `너는 여자, 너는 남자`라고 말하는 것조차 성차별이자 모욕입니다. `나는 여자니까`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인간은 누구나 다 똑같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남녀관계를 구분하지 않는 것이 미래사회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처음`이라는 것이 두려움을 갖지 말자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누구든 처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처음 시작할 때는 반대나 저항이 거센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결국 변하기 마련이죠. 두려움을 두려워하지말고 시작하세요"
 
◇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 1955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경북대 외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주한영국대사관 공보업무를 시작으로 2000년~2010년까지 호주대사관 문화공보실 수석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사)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와 (사)한국수양부모협회 대표를 겸하며 `유엔미래보고서` 등 다수의 미래관련 서적을 번역했다.X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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