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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뉴스1]유엔이 '블록체인'이라는 시류에 합류하게 된 다섯가지 이유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write date : 2020-06-02 15:11:23   
 

(서울=뉴스1)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55 저자 | 2017.09.19 07:48:28 송고

 

© News1
유엔이 블록체인이라는 시류에 합류하게 된 다섯 가지 이유는 원조의 분배수단, 기후변화대응, 신분 확인 수단, 해외송금, 스마트계약이 주원인이다.

2017년 5월 31일 요르단의 아즈라크 캠프에 있던 1만명의 시리아 난민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원조를 받았다. 그러나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전형적인 흰색과 푸른색 트럭 대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특히 이더리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의한 전자 바우처 형태로 지원금이 지급되었다.

이러한 모험의 성공으로 인해 여러 유엔 기관들은 이에 주목했다. 블록체인은 세계 난민들에게 원조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박애주의적 목적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무엇인가?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2015년 중반에 개발한 기술이며 이더리움 암호화폐는 ‘이더’라고 불린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이며 인터넷을 통해 익명으로 지불할 수 있으며 이러한 거래 내용을 분산된 장부인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암호화폐의 핵심은 기존 통화와 거의 같은 기능을 하지만 전적으로 디지털 방식이고 암호화되어 있으며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 등 어떤 중앙집중적 중개자의 개입 없이도 자산을 다른 당사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화폐를 창출하는 데 있다. 사용자는 수수료를 피할 수 있으며 특히 큰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통화량은 사전 설정된 대수 증식에 의해 엄격히 제한되며 그 가치는 전적으로 시장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비트코인처럼 이더리움도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원장을 만들어 사기와 절도에 대한 보안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최소화되고 통화는 쉽게 국경을 넘어 이전될 수 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는 달리 금융거래가 쉽게 추적되지 않으므로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모든 트랜잭션을 기록하고 개인 암호 키와 P2P 네트워킹을 사용하여 분산화된 공개 장부를 가지고 있다.

유엔은 블록체인을 ‘사용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확인되는 분산된 데이터베이스’라고 설명했다. 각각의 추가되는 데이터 블록은 ‘연결’되어 네트워크 구성원의 감시 하에 증가된 레코드 목록의 일부가 된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안전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자산을 이전하고 거래 내역을 기록할 수 있다.

유엔의 원조는 사기, 잘못된 관리, 관료적 문제 등 역사적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통해 원조를 전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경우 더욱 효율적이다. 이더리움은 튜링을 완수했다. 이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완전한 내부 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충분한 시간과 메모리를 가진 알고리즘을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더리움은 보다 향상된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서 암호화폐만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전송할 수 있다.

유엔이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방법

원조의 분배

앞서 말했듯이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이미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요르단에 있는 난민들에게 식품을 살 수 있는 바우처를 나누어주는 빌딩블록스(Building Blocks)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다른 80개국의 난민에게도 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적응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벌이고 있다.

기후변화

지난 5월 독일 본에서 열린 UN 기후 회의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기후변화에 대처하자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의 직원인 알렉산드르 겔레트 파리는 ‘블록체인은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투명성을 증진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뢰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은 미리 정의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권리를 말하는 탄소자산 거래를 촉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탄소 자산을 매매할 수 있고 이러한 시장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투명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IBM과 에너지 블록체인 랩이라는 새로운 조직은 현재 중국 탄소거래시장에 블록체인을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유엔기후회의의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 기업, 민간인들이 에너지 생산량을 나타내는 디지털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P2P 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을 촉진하고 파리협약에 의해 규정된 각국결정기여 각 당사국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기후 변화 대응 따른 온실가스 감소 실태를 추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분확인

현재 10억 명 이상이 공식적으로 정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은 교육, 보건, 투표 참여, 은행 계좌 개설 등 국가의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보호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유엔은 이를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간주하고 ‘2030년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출생 등록을 포함하여 합법적인 법적 신분을 제공할 수 있는 조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그러나 유엔 기구, 비영리기관, 기업, 정부, 기타 법인으로 구성된 ID2020 얼라이언스라는 새로운 조직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뒷받침을 받아 디지털 ID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6월에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ID2020 얼라이언스의 두 번째 대표자 회의에서 액센추어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신원을 영구적이고, 움직일 수 있으며 개별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이러한 신분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고유한 것이고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함께 유지되고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가능하며 허가가 있어야 배포될 수 있다.

송금

유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약 2억 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본국에 있는 8억 명의 생활비를 보내기 위해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돈을 송금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2016년에 4000억 달러에 이른다. 송금된 돈은 식품, 의료, 주택, 교육, 위생 등의 비용에 사용된다. 불행하게도 현재 해외 송금을 위한 송금 수수료는 연간 300억 달러를 초과하고 있으며 가장 빈곤한 나라와 오지일수록 수수료는 특히 높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중앙은행이나 중개인이 없기 때문에 무료 거래를 허용하며 따라서 이러한 엄청난 수수료 부담을 없앨 수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또한 송금 속도를 빠르게 하고 사용이 편리하며 송금하는 자와 받는 자의 프라이버시를 증대시킨다. 국제농업개발기금과 여타 유엔 기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스마트계약

유니세프는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국제 거래를 추적하는 일의 어려움과 유니세프의 수많은 직원들이 사기를 당할 가능성과 일정 수준의 잘못된 관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세프 벤처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조직의 자금 이동능력 향상에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스마트 계약은 둘 이상의 당사자가 계약을 체결하는 일반적인 계약과 같다. 그러나 제 3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이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므로 해당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하여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서 웹사이트의 암호를 구매한다고 할 때, 합의된 양의 암호화폐가 전송되는 경우에만 암호가 해제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거래는 공공의 장부에 기재되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유니세프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성의 문제를 극복하고 더 원활하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

2015년 7월에 출시된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모든 유형의 투명성과 보안성, 효율성을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제공하여 사람들과 기관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유엔은 7개 기관이 다양한 목적을 위해 이를 채택했다. 올해 10월에는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유엔의 기술전문가 집단인 디지털 블루 헬멧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새로운 적용 방법을 설명하는 정상회의가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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